[STN스포츠(도쿄)일본=박승환 기자]
"감독이 잘 못해서 졌다. 내년 올림픽 준비 잘 하겠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일본 됴코 분쿄구의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결승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3-5로 패하며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을 상대로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었으나, 선발 양현종이 피홈런을 포함해 3이닝 만에 4실점을 기록하며 썩 좋지 못했다. 또한 선두타자가 출루한 3회와 5회초 치명적인 주루사가 발생했고,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결국 1회 이후 상대 투수들 공략에 실패하며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경기후 김경문 감독은 "일본의 우승을 축하한다. 준우승을 해서 기분 좋은 사람은 없다. 우리 선수들 한 달 동안 수고했다"며 "오늘 진 것은 잊어버리고 내년 8월 올림픽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부족한 점을 묻자 "경기에서 진 것은 감독이 잘 못해서 지는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중심 타선이 침묵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정후 김하성 등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활약이 돋보이기도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중심 타선이 끝날 때까지 터지지 않았다. 그래서 야구가 쉽지 않았다고 느꼈다. 안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젊은 선수들과 투수, 야수들 중에서 좋은 선수가 보였다. 11월이지만 한국에 돌아가서 준비 잘 해서 내년 8월에 싸울 수 있는 대표팀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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