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도쿄)일본=박승환 기자]
"한국 타선, 매우 강력했다"
일본은 16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4차전 한국과 맞대결에서 10-8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일본은 한국 선발 이승호 공략에서 성공하며 대량 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4회초 한국이 5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펼쳤다. 하지만 리드를 넘겨주지 않은 일본은 승리를 거두며 슈퍼라운드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경기후 이나바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볼넷을 잘 골라내며 타선이 잘 이어졌다"며 "한국 타선이 매우 강력해서 투수들이 좀처럼 한국 타자들을 견제할 수는 없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맞섰다"며 힘든 경기였음을 시사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결승전에 진출한 만큼 이날 경기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나바 감독은 "결승전은 지금처럼 매 시합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결승에 임하겠다. 선수 모두가 한마음으로 후회 없는 시합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단순히 강하다는 것 이외에 느낀 점을 묻자 "한국과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었지만, 한국이 안타를 때려내며 쫓아왔다. 벤치에서도 무언가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과 경기는 이러한 점이 있다. 한국전은 기세와 파워에서 말려들지 않도록 해야하며, 그렇게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동안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것에 대해 "약 한 달간이라는 긴 기간을 통해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시합을 하면서 선수들끼리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됐고, 팀이 만들어져 나갔다. 지금까지 경기를 잘 해왔다. 내일도 팀이 하나가 되어 싸우겠다"고 말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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