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고예림은 지금 서브리시브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의 말이다. 최근 현대건설 고예림 공격 비중이 줄었다. 16일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도 공격 점유율은 11.66%에 그쳤다. 그리고 5점을 올렸다.
그도 그럴 것이 상대팀들은 고예림을 향해 목적타 서브를 넣고 있다. 이날 리시브 점유율은 44.05%에 달했다.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고예림은 버텼다. 리시브 효율은 40.54%로 안정적이었다.
이에 이도희 감독은 “고예림 선수가 서브리시브를 많이 받고 있다. 받고 전환하는 부분에서 힘들어 한다”면서 “지금은 다른 선수들이 때릴 수 있으니 서브리시브에 집중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공격 부분에서는 “이다영과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 그렇게 되면 공격 비중은 올라갈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민경도 현대건설에 와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른다. 호흡이 잘 맞는다. 고예림 공격도 시간이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둥지를 옮긴 ‘이적생’ 고예림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12월 말 소집돼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별예선을 치른다. V-리그는 잠시 중단된다. 이 감독은 “20일 동안 좀 더 맞춰봐야 하는데 이다영이 나간다. 걱정이 된다”고 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