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치바)일본=박승환 기자]
"남은 기간 양현종 선배 따라다니며 많이 배울 것"
이승호는 12일(한국시간) 일본 치바현의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일 고척에서 열린 조별라운드 쿠바전에서 등판한 뒤 이승호는 아직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치바 대만전을 앞둔 이승호는 "내 앞에도 나갈 선수들이 많다. 언제 경기에 나설지 모르겠지만, 뛰고 싶다. 특히 일본전에 나가면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이승호는 양현종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이승호는 "지난 푸에르토리코전 이후에 다짜고짜 양현종 선배에게 찾아가서 공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설명해달라고 했는데, 여러 가지로 많이 알려 주셨다. 상세하게 말하기는 힘들어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달라는 말에 "몸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면서도 "내년에 시즌에 공을 던지면 올해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야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날 양현종의 투구에 대해 묻자 "10개의 피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1점에 불과했다"며 "남은 기간 쫄쫄 따라다닐 것"이라며 웃었다.
김광현에게는 들은 것이 없었냐는 질문에 잠깐 고민을 하던 이승호는 "시즌 끝나고 국제 대회를 치르는 만큼,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는 시기인데 이렇게 경기를 하면 내년 시즌이 힘들지 않냐고 여쭤봤다"며 "김광현 선배와 제가 수술 시기도 비슷한 만큼 비시즌에 관리 비법과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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