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K리그 전설 이동국이 또 하나의 기록 달성 준비를 마쳤다.
전북 현대는 3일 오후 6시 DGB 대구은행 파크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와의 3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우승을 위한 싸움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전북의 최전방 공격은 이동국이 책임졌다. 지난 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으로 체력을 비축하면서 대구전 선발 카드로 선택받았다.
이동국의 발끝은 이른 시간 터졌다. 전반 10분 역습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볼이 흐른 것을 쇄도하면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서울과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이동국의 골은 또 하나의 기록 달성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리그 9골을 터트렸고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단 1골이 남았다.
이동국은 2009년 21골을 시작으로 매 시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올해 1골만 더 추가한다면 K리그 역대 처음으로 리그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은 기록 제조기다. 앞서 서울과의 35라운드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K리그 최초로 공격 포인트 300개를 만들어냈다.
바로 연이은 경기에서도 이동국은 득점포를 가동했고, 또 하나의 기록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 과거만큼의 경기력과 득점력이 나오지 않으면서 우려의 시선도 많았던 이동국이다. 하지만 팀이 필요할 때 제 역할을 해냈다.
이에 힘입어 K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단 1골만을 남겨두면서 또 하나의 기록 달성을 넘볼 수 있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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