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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킬러' 이승호, 5⅓이닝 2실점 '역투'…PS 첫 승 요건 [KS S크린샷]

'두산 킬러' 이승호, 5⅓이닝 2실점 '역투'…PS 첫 승 요건 [KS S크린샷]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10.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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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두산 킬러' 다운 모습을 뽐냈다.

이승호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투구수 88구,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를 펼쳤고, 포스트시즌 첫 승 요건을 만족했다.

이보다 좋은 출발은 없었다. 선취점을 등에 업은 이승호는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정수빈을 2루수 땅볼, 페르난데스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어 2회말에는 김재환을 삼진, 오재일과 허경민을 각각 외야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계속해서 이승호는 3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김재호에게 좌중간에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끈질긴 견제를 통해 주자를 지워냈고, 후속타자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순항을 이어가던 이승호는 2사후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오재일에게 던진 5구째 141km 한가운데로 몰렸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후속타자 허경민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실점 이후에도 탄탄한 피칭은 이어졌다. 5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호의 3루수 땅볼에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박세혁의 2루수 강습 타구에 김혜성이 호수비를 펼치며 병살타로 연결시켜 이닝을 마감했다.

타선의 활약으로 5-2로 앞선 6회말 이승호는 선두타자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수빈과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급격히 흔들렸고,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모두 마쳤다.

바통을 이어받은 조상우는 김재환을 150km의 빠른 직구로 삼진 처리한 뒤 후속타자 오재일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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