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호투를 펼치며 승리 요건을 만족했다.
린드블럼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90구,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쳤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린드블럼은 후속타자 김하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하성에게 도루를 허용해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병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초반부터 리드를 빼았겼다.
하지만 안정감을 찾은 린드블럼은 2회초 김웅빈과 김규민을 각각 117km 커브로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타선에서 점수를 뽑아내며 2-1로 역전에 성공한 3회초 김혜성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서건창의 타구를 1루수 오재일이 '슈퍼 점프 캐치'로 잡아냈고, 김하성을 148km 직구를 통해 삼진을 솎아냈다.
안정을 찾는 듯했던 린드블럼은 4회 다시 흔들렸다. 4회초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린드블럼은 박병호에게 좌중간에 2루타를 맞아 2, 3루에 몰렸다. 이후 급격히 제구에 난조를 겪었고, 샌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그러나 8구 승부 끝에 김웅빈을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김규민을 2루수 방면에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5회초 린드블럼은 박동원을 2루수 땅볼,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이닝 동안 역투를 펼친 린드블럼은 6-1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기고 이날 임무를 모두 완수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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