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마드리드)스페인=이형주 특파원]
위르겐 클롭(52)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리버풀 FC는 오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트래포드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버풀과 맨유 간의 경기인 노스웨스트 더비는 영국 최대 규모의 더비 매치다.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클럽인 양 클럽의 대결답게 규모 면에서 상상을 초월한다. 양 팀의 서로를 앙숙으로 생각하기에 경기 자체도 치열한 편이다.
하지만 이번 대결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 한 쪽으로 쏠리고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리버풀이 맨유를 무난히 꺾을 것이라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리버풀은 개막 후 8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맨유는 극도의 기복을 보이며 순위가 12위까지 내려가 있다.
리버풀의 일방적 승리 예측에 화룡점정을 찍은 것이 전문가 대니 밀스였다. 리즈 유나이티드 등에서 라이트백으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 14일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의 프리뷰쇼에 출연했다. 밀스는 리버풀과 맨유 현 통합 베스트를 선발해달라는 말에 맨유 선수를 아무도 뽑지 않고 리버풀 선수로만 11명인 베스트를 꾸렸다.
하지만 일방적인 예측에도 클롭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에 따르면 18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해당 베스트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농담 같은 이야기일 뿐이다. 그냥 흘려보내면 된다. 맨유 상대로 쉬운 게임이란 있을 수 없다”며 일축했다.
뿐만 아니라 클롭은 “나는 맨유의 강함을 알고 있다”면서 해당 경기에 최선을 다해 승리를 가져올 뜻을 피력했다.
사진=뉴시스/AP,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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