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의정부)=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이 세트 스코어 0-2에서 2-2 기록, 5세트 0-6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홈개막전을 승리로 챙겼다.
KB손해보험은 15일 오후 7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3-2(22-25, 18-25, 25-19, 25-19, 15-1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브람은 선발로 나섰지만 1세트 도중 교체됐다. 3세트 중반부터 다시 코트를 밟았다.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포함해 18점을 터뜨렸다. 브람 대신 뛰었던 한국민도 11점을 올렸다. 김학민과 김홍정도 각각 11, 10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승장’ 권순찬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한 것 같다. 상대 서브가 강하게 들어오는 바람에 선수들이 리시브가 안됐다. 그래서 처음에 분위기가 많이 다운된 것 같다”면서 “서브로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우선이었다. 서브가 잘 들어갔고, 하이볼 상황 블로킹, 수비로 반전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브람도 하이볼 상황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차츰 고쳐 나가야할 것 같다. 세트 플레이는 괜찮다”고 평을 내렸다.
5세트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뒤집을 것이라 예상 못했다. 옛날과 달라진 점이다. 연습 경기, 컵대회에서도 그랬다. 지고 있어도 뒤집는다”고 말했다.
황택의도 “지고 있다가 잡아서 이겼다. 대표팀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았다. 잘 풀리지 않을 때도 반전시킬 수 있는 것을 대표팀에서 배워온 것 같다. 기본적인 것을 다시 잡아가면서 하나씩 풀리기 시작하면 기회가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브람 역시 “분명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멘탈 부분에서 우리가 이겼다”며 힘줘 말했다.
덕분에 KB손해보험은 승점 2점을 챙겼다. 극적인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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