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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뷰③] 윤성호 “왁싱 국제대회 대상, ‘개그맨 최초 왁서’로 자부심 느껴”

[st&인터뷰③] 윤성호 “왁싱 국제대회 대상, ‘개그맨 최초 왁서’로 자부심 느껴”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10.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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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개그맨 최초의 전문 ‘왁서’가 탄생했다. 모두가 ‘그냥 개그맨’ 인줄로만 알고 있었던 윤성호는 지난 29일 열린 ‘제9회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에서 왁싱(바디) 종목에 출전해 쟁쟁한 전문 왁서들을 뚫고 대상을 거머쥐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김빡’(김인석X윤성호)이란 개가수 팀은 물론 5일부터 첫 방송되는 tbs 교통방송 ‘김인석·윤성호의 진짜 라디오’로 라디오 DJ까지 함께 하는 동료 김인석이 모델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흥미로운 사실을 더 자세히 캐내기 위해 STN스포츠 취재진은 최근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김빡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성호가 왁싱에 입문한 건 한 지인의 조언에서부터 시작됐다. 개그계 민머리 대표 주자인 그의 머리가 한몫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윤성호는 “뷰티 업계에서 일하는 지인이 어느 날 제게 ‘왁싱 자격증’을 따라고 추천했어요. 저한테 잘 어울릴 것 같다면서 말이죠. 내가 왜 왁싱과 어울리느냐고 따져 물었더니 ‘거울 한 번 보라’고 하더군요. 제 민머리가 ‘너무 왁싱’이었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물론 과정은 쉽지 않았다. 왁싱 관련 자격증을 따려면 피부미용 자격증까지 취득해야 했다. 왁싱 하나만으로 된 국가자격증은 없고 피부미용 자격증 안에 ‘제모’라는 분야가 있었기 때문. 윤성호는 “왁싱을 하려면 피부 분야까지 전체를 다 알아야 했어요. 생소한 만큼 난감했죠. 태어나서 한 번도 안 해 본 분야잖아요.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미용에 관심이 적은 남자이기도 했고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난감해하던 윤성호는 과거 ‘중국어 도전 성공기’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그는 3년 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중국어와 중국 문화 습득에 2년 동안 매진한 바 있다. 그 결과 중국어 자격시험인 HSK 5급을 취득해 큰 화제를 모았다.

윤성호는 “중국어도 맨땅에서 헤딩하듯 시작해 마침내 중국 사람과 대화할 정도까지 됐어요. 왁싱도 중국어처럼 ‘적응’의 문제였죠. 적응만 잘 하면 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3주 정도를 왁싱에만 매진했고 결국 필기와 실기 모두 원패스로 통과했어요”라고 털어놨다. 노력을 많이 했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주변 지인들이나 같이 일해 본 사람들은 제가 열심히 하고 노력도 많이 한다는 말을 자주 해요”라고 답했다.

윤성호의 뿌듯한 성공기를 듣고 있던 김인석이 칭찬을 거들었다. “피부미용 자격증을 형처럼 한 번에 따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어요. 젊은 20대 대학생 여성들도 한두 번씩은 떨어진다고 해요. 형은 하나에 꽂히면 다른 거를 아예 안 하는 타입이에요. 다른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그것에만 매진하죠.”

이에 윤성호는 “개그맨이라고 해서 개그같이 하나의 활동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개그와 접목할 수 있는 나만의 콘텐츠가 필요했고 왁싱도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윤성호는 그 결과 유튜브 채널 ‘왁터뷰’(왁싱+인터뷰)라는 독특한 포맷의 개인 방송을 창조해냈다. “제가 게스트에게 왁싱을 해주면서 인터뷰를 하는 방송이에요. 노력의 결과 이런 콘텐츠들이 생기더라고요.”

윤성호는 지난달 국제 왁싱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 전문가로 당당히 인정받았다. 왁싱 모델로 김인석이 함께 해 더욱 뜻깊은 수상이었다. 윤성호는 “모델을 해줄 사람이 얘 밖에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성호는 “지난 달 열린 ‘제9회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 왁싱 종목에 출전해 대상을 받았어요. 인석이한테 참 고마워요”라고 뿌듯해했다. 이에 김인석은 “형이 대회에 나가는데 도와달라고 했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 흔쾌히 허락했죠. 제 털이 뽑기가 힘든 유형의 털이래요.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단 안 아팠어요”라고 말했다.

사진=tbs교통방송, 윤성호 인스타그램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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