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10개 구단 체재 이후 첫 50승을 거두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롯데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0-2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는 올 시즌 48승 3무 91패를 기록 중이었다. 잔여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했고, 단 한경기라도 패배를 기록하는 순간 10개 구단 체재 이후 최초로 50승을 거두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게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불길함은 빗나가지 않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2회말 3안타를 허용하는 등 선취점을 내줬으나, 6이닝을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하지만 문제는 타선. LG 마운드에 꽁꽁 묶인 롯데 타선은 9이닝 동안 3안타에 그쳤고,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10개 구단 체재 이후 최초로 50승에 도달하지 못한 팀이 되고 말았다.
2015년 10번째 구단 KT가 1군에 합류한 이후에도 10개 구단은 꾸준히 50승 이상씩을 거둬왔다. 2015년 부터 2017년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도 52승-53승-50승을 기록했고, 지난해 10위에 머물렀던 NC도 58승을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50승에 달성에 실패함과 동시에 92패를 기록하게 되면서 팀 창단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패배를 쌓게 됐다. 역대 최다 폭투, 시즌 90패 이상, 10승 투수 미보유 등의 불명예의 연속을 기록했던 길고 길었던 최악의 시즌도 끝마쳐가는 롯데 자이언츠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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