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발렌시아)스페인=이형주 특파원]
AC 밀란의 지안루이지 돈나룸마(20) 골키퍼가 소속팀 마르코 지암파올로(52) 감독을 공개 지지했다.
밀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 이별했다. 이후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을 선임, 명문 재건의 희망을 걸었다. 지암파올로 감독은 부임 후 적극적인 모습으로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시원치 않은 상황이다. 밀란은 2승 3패를 기록, 5라운드까지 진행된 세리에 A서 13위로 밀려 있다. 더구나 라이벌 밀란 더비에서 패한데다, 이번 주중 토리노 FC전에서 패하면서 사기가 바닥이다. 이에 벌써 지암파올로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고 있고, 지난 27일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가투소 감독이 복귀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망주 시절을 거쳐 어엿한 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돈나룸마가 입을 열었다. 요지는 지암파올로가 훌륭한 감독이며 끝까지 지지해야 한다는 것.
지난 27일 이탈리아 언론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가장 먼저 이런 (부진한) 상황을 초래해 팀 동료들 그리고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며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점은 지암파올로는 매우 훌륭한 감독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감독과 선수들, 팀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부침은 일반적인 것이다. 우리는 지암파올로를 믿고 따라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토리노전 패배에 대해서는 “이번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시즌 전체 흐름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선수단은 UCL행에 대한 열망으로 굶주려 있다. 우리는 서로를 믿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내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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