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성 휠체어마라토너의 도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26세의 김수민. 그녀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두 차례 우승을 할 만큼 휠체어마라톤에서는 이미 수준급의 실력자로 통한다.
하프코스를 정복한 그녀가 이번에는 처음으로 풀코스(42.195km)에 도전한다. 김수민은 그동안 하프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오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번 풀코스 도전은 한 동안 부진에 빠진 자신을 채찍질 한다는 의미가 큰 도전이다.
지난 2005년 낙상 사고로 지체장애인이 된 이후 김수민은 장애를 입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휠체어마라톤 선수가 되기로 다짐했다. 평소 달리기를 좋아하던 김수민은 휠체어마라톤을 통해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달리기를 다시금 할 수 있게 됐고, 그 속에서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김수민은 “이번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 풀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 보다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잠시 느슨해졌던 마음을 이번 풀코스 도전으로 다시금 다잡을 것이라며 첫 풀코스 도전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번 2013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은 오는 4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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