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학수고대(鶴首苦待). 학처럼 머리를 빼고 안타깝게 기다리는 모습을 뜻하는 사자성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만료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5일(한국시간) “에릭센은 모든 압력을 견뎌냈으며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제시하는 모든 제안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에릭센은 레알의 러브콜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며 “보스만 룰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타 팀과 이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토트넘을 떠날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릭센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 중 한 명이었다.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때"라고 언급하면서 이적설은 급물살을 탔다.
이와 때맞춰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적에 착수한 팀들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 토트넘이 책정한 이적료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고 협상은 결렬됐다. 결국 에릭센은 토트넘에 잔류했다.
이에 시선은 다가오는 1월과 내년 여름 이적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에릭센에 대해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였다. 선수 본인 역시 스페인 무대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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