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도로공사 센터 정선아(21)가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도로공사는 다가오는 시즌 베테랑 센터 정대영 짝꿍으로 정선아를 낙점했다.
183cm 정선아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2017년 컵대회에서는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9~2020시즌 정선아의 역할은 더 커졌다. 배유나가 재활 중이기 때문. 김종민 감독은 앞서 “배유나 회복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새 시즌 투입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정선아가 들어간다”고 말한 바 있다.
정선아는 지난 광주 초청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었다. 유희옥, 최민지도 번갈아 투입됐다.
정선아는 “솔직히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경험이 많지 않아 미흡한 것이 많다. 더 노력하려고 한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이어 “속공을 더 빨리 준비하고, 서브 범실도 줄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선아는 “이런 기회가 또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니깐 더 간절하고, 그런 마음 때문에 더 잘하려고 하다 보니 욕심도 생긴다. 잘 안되니깐 스트레스도 받는다”면서 “이전에는 몸이 힘들었다면 올해는 심적으로 더 힘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정대영을 비롯해 ‘언니들’의 조언도 힘이 된다. 정선아는 “하나하나 할 때마다 더 많이 알려주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선아는 “다가오는 시즌에는 ‘정선아 많이 늘었다, 빈 곳이 안 보인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다시 한 번 이를 악 물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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