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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머슬스타] ‘톤피규어 최강자’ 한수정 선수 “운동으로 얻은 깨달음? 지금에 만족…”

[st&머슬스타] ‘톤피규어 최강자’ 한수정 선수 “운동으로 얻은 깨달음? 지금에 만족…”

  • 기자명 손현석 기자
  • 입력 2019.09.10 11:45
  • 수정 2019.09.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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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손현석 기자]

지금은 피트니스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피트니스 대회를 통해 등장하는 ‘머슬스타’도 그만큼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정작 이들의 ‘몸’이 아닌 ‘목소리’를 들어볼 자리는 그리 많지 않는 현실이다.

이에 케이블·IPTV 스포츠전문채널 겸 스포츠·연예 종합 매체 ‘stn스포츠’에선 피트니스 한류를 이끌 이들을 차례로 만나 화려한 경력, 숨겨진 끼, 운동비법,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해봤다.

이번에 소개할 한수정 선수는 ‘머슬스타’ 코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 중 하나다. 톤피규어 종목에서 국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며, 지도자로서도 톱클래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 그런 그를 최근 서울 강남구의 ‘오마주 스튜디오’에서 만나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한수정 선수와의 일문일답.

Q: 톤피규어 부문 국내 최고 선수 중 하나인데, 먼저 이 부문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소개 좀 부탁한다.

톤피규어는 비키니 (종목) 보단 조금 더 볼륨감과 근육미가 있고, 더 많은 것을 표현해야 하는 종목이다. 큰 어깨와 등, 튼튼한 하체를 동반하면서 아름다운 여성미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단순히 몸만 좋을 뿐 아니라 포징 연습을 많이 해야 하고, 표현력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현역 선수들이 많지 않는 편이다.

실제로 날 보면 체구가 작다. 톤피규어 종목 선수들 중에서 가장 작은 편이지 않나 싶다. 포즈 동작으로 이를 극복 중이다. 이 종목 자체를 일반인들은 부담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런 걸 생각할 필요 없으니 많은 선수들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피트니스 대회 첫 출전은 언제였고, 지금까지 제일 기억에 남는 대회를 꼽자면?

나바코리아(NABBA KOREA)라는 큰 대회에 처음 출전해 3위 안에 입상을 했다. 그 이후에 계속 대회를 나갔지만 예선 탈락의 수난을 겪다가 2017년 나바코리아 대회에 프로 1위를 차지했다. 아마추어에서 1등한 뒤 그날 바로 프로전에서 그랑프리를 기록했고,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됐던 계기였다.

또한 지난 5월에 한국 대표로 영국으로 건너가 ‘PCA UK 프로 챔피언’을 획득한 것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지금까지 통틀어서 제일 힘든 경기였고, 너무 괴로웠지만 좋은 결과를 맺게 돼 뜻깊고 감사했다.

Q: 평소 일과를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다.

사실 평일에는 VIP 회원들만 관리하고 수업을 많이 하지 않는다. 대신 주말에는 전국을 순회하며 교육을 하러 다니기 때문이 많이 바쁜 편이다. 술자리도 가끔 갖는데, 주량은 잘 모르겠다. 한 3병 정도?(웃음) 그런 솔직한 면모 때문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빨리 느는 것 같다. 현재 7만명 가량이다. 

Q: 피트니스 선수로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또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얘기해달라.

장점은 하체와 힙이고, 단점도 하체이다. 그래서 힙 디자이너, 힙 선생(힙 강화를 전문적으로 하는 강사)를 하게 됐다. 힙이 좋은 편인데, 크다는 게 아니라 예쁘게 잘 만들어진 케이스라고 보면 된다. 근데 다리가 짧아서 타고난 비율의 선수들을 이길 수는 없더라.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포징 연습을 잠도 안 자고 매일 연습하고 만들어갔다. 그 결과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Q: 일반인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도 많이 지도해준다고 했는데, 본인만의 티칭 노하우가 있나?

교육 때도 항상 얘기하는 건데 ‘무겁게 들어라’, ‘남자처럼 운동해라’라고 강조한다. 그 이유가 우리나라 여성들은 홈트레이닝, 맨몸 운동에 관심이 많은데 사실 그것만으로 근육과 힙이 커질 수는 없다. 가끔 ‘허벅지가 커질까 두렵다’고 말하는 교육생, 회원들이 있는데, 그게 당연한 거고 정상이라고 대놓고 얘기한다. 이렇게 솔직하게 레슨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Q: 피트니스 프로의 길을 가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었을까?

술과 사람을 좋아해서 ‘라운지펍’ 같은 가게를 운영했을 거 같다.(웃음) 하지만 운동으로 얻는 것들이 많고, 이 안에 행복이 있어서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

Q: 운동 이외에 특기 혹은 취미는?

특기라고 딱 꼽을 수는 없지만 모든 걸 열심히 하는 편이다. 취미는 등산이고, 모임 하는 걸 즐긴다.

Q: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 또 팬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

올해부턴 목표 안 세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계속 해서 목표를 세우다 보니 압박감이 엄청 났다. 너무 욕심만 앞세우는 건 아닌지 과연 그게 행복한 건지 의문이 생기더라. 먼저 지금의 삶에 만족한 다음에 그 다음 목표를 지향하는 것이 더 행복할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팬들에게도 꼭 이런 얘기를 전해주고 싶다.

 

사진=화보 촬영(오마주 스튜디오)

spinoff@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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