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9월 첫 등판에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13승 도전 실패.
8월 4경기 중 3경기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35까지 올랐던 평균자책점도 2.45까지 더욱 치솟았다.
경기 초반부터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에 득점 지원을 선사했다. 류현진이 1회초 블랙몬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자 타선은 1회말 선두타자 작 피더슨이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류현진은 2회에는 볼넷, 3회에는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순항을 이어갔다. 3회말 크리스 테일러가 안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후 류현진의 희생번트와 작 피더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코리 시거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저스틴 터너의 3루수 땅볼에 피더슨이 홈을 밟았고, 밸린저가 한 점을 더 보탰다. 계속되는 1사 1, 3루에서 비티가 3루수 땅볼로 추가점을 뽑아내 다저스는 3회말에만 4점을 올렸다.
순항을 이어가던 류현진도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데스몬드의 진루타로 1사 2루의 위기에서 맥마혼에게 좌중간에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타피아를 삼진 처리했으나, 햄슨에게 볼넷을 기록해 2사 1, 2루에서 부테라에게 추가점을 내줘 4회초에만 2실점을 허용했다.
다저스 타선은 쉬지 않았다. 4회말 2사후 류현진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후속 타자 피더슨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다시 두 점을 달아났다. 피더슨의 이날 두 번째 홈런은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49개째가 되는 홈런이었다.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 스토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류현진은 블랙몬과 아레나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후 데스몬드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째를 기록한 뒤 7-3으로 앞선 5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콜라렉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승계주자를 업고 등판한 콜라렉은 맥마혼과 타피아를 연속 범타 처리해 류현진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13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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