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울산현대 미드필더 이동경(22)이 벤투호에 승선했다. 깜짝 발탁이었다. 이동경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동경은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것을 이뤄서 기분이 좋다. 첫 걸음이라고 생각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2년 월드컵 2차 예선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북한, 스리랑카와 H조에 편성됐다. 오는 9월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펼친 뒤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차 예선 1차전을 갖는다.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맹활약 중인 김신욱 발탁과 함께 이동경에게도 이목이 집중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그다.
이동경은 “모든 선수들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능력 있는 선수들이라 기대되고 설렌다. 손흥민 선수도 보고 싶고, 권창훈 선수와 이재성 선수를 보고 많이 배우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팀에서도 룸메이트인 (김)보경이 형과 대표팀 옷을 입고 공을 찰 수 있는 것 또한 영광스럽고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난 간결한 플레이로 빠르게 공을 넘겨주고, 좋은 패스와 콤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슈팅도 도전해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올림픽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두 마리 토끼 사냥을 예고했다.
사진=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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