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라바리니호에 승선한 세터 염혜선이 홍콩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염혜선이 약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염혜선은 이번 제20회 신한금융 서울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을 앞두고 라바리니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에서는 세터 이효희, 이나연이 긴급 투입돼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이번에는 이효희 대신 염혜선이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리고 19일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A조 2차전인 홍콩과의 대결에서 염혜선이 선발로 나섰다. 물론 홍콩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17위로 약팀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다. 염혜선은 1세트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에 이어 교체 투입된 이소영, 하혜진, 표승주, 박은진과 이주아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 가운데 이소영은 홀로 16점을 터뜨렸다.
경기 후 만난 염혜선은 “라바리니 감독과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훈련할지 긴장도 했다. 감독님 스타일에 잘 맞춰가려고 하니깐 편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라바리니 감독이 한국에 오자마자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 중이다. 염혜선도 이를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염혜선은 “힘들다고 많이 들었다. 역시 힘들긴 하다. 하지만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에 잘 따라하고 있다. 플레이 부분이나 상황에 따른 배분, 볼 높이 등도 디테일하게 가르쳐주신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홍콩전 승리로 조 1위 기록, 8강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다. 이번 대회 상위 8개 팀에는 내년 1월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전인 대륙별예선전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도 출전을 확정지었다.
더불어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염헤선은 “팀 분위기가 좋다. 나도 2년 만에 다시 들어왔다. 잘 해보고 싶다. 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성적을 잘 내서 대표팀에서 영광을 누리고 싶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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