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유스] 도르트문트 유스팀의 유쾌함 “연어 본능, 가족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2019-08-18     이형주 기자
마르코 레만 도르트문트 U-15 팀 감독

 

[STN스포츠(서귀포)=이형주 기자]

‘유스 명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유쾌했다.

지난 17일을 시작으로 독일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가 개막했다. 권창훈, 지동원, 정우영 등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이 관심거리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우승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리그 왕좌는 바이에른 뮌헨의 독무대(리그 7연패)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지난 시즌 승점 1점 차이로 아깝게 우승을 놓쳤던 도르트문트가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토르강 아자르, 니코 슐츠, 율리안 브란트 등 준척급 자원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한 그들은 이번에야말로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이미 1라운드서 뮌헨은 무승부를 거둔 반면, 도르트문트는 승리하며 좋은 흐름을 탄 상태다. 

이번 우승 도전에는 도르트문트 유소년 팀을 한 번이라도 거친 적 있는 선수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1군의 마르코 로이스, 마리오 괴체 등이 그들이다. 도르트문트가 우승을 탈환할 수 있을까. 유스 명가 도르트문트를 만든 원동력은 무엇일까. 도르트문트의 U-15 팀 감독 마르코 레만에게 물었다. 

마츠 후멜스(우측에서부터 두 번째)와 마르코 로이스(우측에서부터 첫 번째)

레만 감독은 “어떤 현상을 딱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주된 요인은 있는 법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도르트문트 유스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가족같은 분위기’에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같은 분위기가 조성돼 있기 때문에 연령별 대표팀, 그리고 구단 전 스태프들, 전 선수들의 교류가 깊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필드 위에서 훨씬 마음의 짐을 덜고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레만 감독은 유쾌한 농담도 건냈다. 그는 “보라. 최근에도 유스는 아니지만 후멜스(팬들에게 상처를 주며 이적했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복귀) 같은 복귀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는가. 가족적인 분위기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웃음)”고 덧붙였다. 

사진=이형주 기자(서귀포), 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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