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DMZ 다큐 영상 상업광고 활용 사과 “본편 제작도 중단”

2019-08-18     손현석 기자

[STN스포츠=손현석 기자]

JTBC가 창사 기획 다큐멘터리 ‘DMZ’ 일부 촬영분을 협찬사 상업 광고로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JTBC는 17일 공식입장을 내고 “국방부는 DMZ 내에서 촬영된 다큐멘터리 영상이 별도의 상업광고로 쓰이는 것을 허가할 수 없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며 “제작진이 국방부와 의견조율을 지속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방부의 입장과 달리 제작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에 다큐멘터리 ‘DMZ’의 본편 제작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조치를 하겠다”며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아자동차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JTBC는 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신중을 기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SBS뉴스는 16일 “JTBC가 협찬금을 받고 DMZ서 기아차 광고를 무단으로 촬영했다”고 보도, 논란이 일었다.

사진=JTBC 다큐멘터리 ‘DMZ’ 소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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