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서 '첫 승' 신정락 "팔 올리고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 [S트리밍]

2019-08-17     박승환 기자
한화 신정락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팔 올리고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요'

신정락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계투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쳤다.

이날 샌즈에게 맞은 피홈런을 제외하고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된 신정락은 한화로 이적 후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6-3으로 앞선 3회말 선발 임준섭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정락은 선두타자 샌즈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7회말 2아웃까지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고, 이정후에게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기고 임무를 끝마쳤다.

경기후 신정락은 "승리에 대한 기대나 욕심 없이 맡은 역할만 잘 하고 내려오자고 생각했는데, 이적 후 첫 승을 기록해 감회가 새롭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4⅔이닝을 던진 신정락은 올 시즌 최다 이닝을 경신했다. 또한 지난 2018년 3월 29일 고척 넥센(현 키움)전 6이닝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이닝 이상 투구를 펼쳤다. 

이에 신정락은 "오랜만에 긴 이닝을 소화하긴 했는데, 올 시즌 전 선발을 준비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다"며 "체력적으로도 괜찮았고, 2군에서도 세 차례 5이닝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팔을 들어 올렸다. 신정락은 "던지기 전에 감독님께서 팔을 올리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팔을 올리고 나니 제구가 나아졌다.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간다"고 웃었다.

끝으로 신정락은 "남은 경기에서 보직에 상관없이 팀이 필요로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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