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유스] 정승현 동경하는 마에하마, 볼 플레잉 센터백으로 성장 중

2019-08-14     이형주 기자
마에하마 쥬이

[STN스포츠(서귀포)=이형주 기자]

볼 플레잉 센터백(Ball playing Center Back, 볼을 소유하며 패스 전개를 만들어나가는 유형의 센터백)이 성장 중이다.

가시마 앤틀러스 15세 이하(U-15) 팀은 13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종합경기장 1구장에서 열린 2019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E조 2차전 카디프 시티 U-15 팀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카디프의 경우 크리스 건터, 아론 램지 등 EPL에서도 뛴 바 있는 선수들을 배출한 유스 명문. 카디프를 상대로 가시마가 좋은 모습을 보일지 의문부호가 달렸다. 하지만 가시마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카디프를 3-2로 잡는 이변을 만들었다. 

최종 수비수(스위퍼) 맡은 마에하마 쥬이(15)가 그 중심에 있었다. 마에하마는 수비 상황에서 라인을 조율하며 카디프의 공격을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전반 31분 하프라인 뒤에서 롱패스로 팀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마에하마는 경기 후 “팀의 승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전한 뒤 어시스트 상황에 대해서는 “볼을 잡기 전부터 카디프 수비의 뒷공간이 보였다. 동료가 침투했고 이에 롱패스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 기쁘다”고 전했다. 

마에하마는 가시마 1군서 뛰고 있는 정승현의 플레이를 평소 많이 보고 배운다고 전했다. 마에하마는 “정승현 선배의 모습을 많이 보고 있다. 정승현 선배의 헌신적인 투지와 능력을 닮아 1군까지 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세르히오 라모스 등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수비라인에서부터 공격을 시작할 수 있는 볼 플레잉 센터백 유형의 마에하마. 그의 성장이 기대된다. 

사진(서귀포)=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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