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유스] “구자철,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AUS 유스 감독의 전언

2019-08-13     이형주 기자
티엘 얀닉 감독

[STN스포츠(서귀포)=이형주 기자]

팀을 떠났음에도 FC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30)을 그리워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기둥이었던 구자철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를 지탱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구자철은 2012/13시즌 임대로 처음 팀에 합류한 뒤 그는 이후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5년 완전 이적 후, 팀을 강등에서 막아내며 아우크스부르크가 분데스리가 클럽으로 성장하는 것에 기여했다. 이로 인해 아우크스부르크 내에서 그는 완전한 '레전드'로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 FA가 된 구자철에 아우크스부르크는 재계약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빅클럽으로의 도전을 원했던 그는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염두해뒀던 빅클럽과의 계약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중동 이적을 하게 됐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여전히 그를 생각한다. 지난 13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유스(U-15) 감독인 티엘 얀닉 감독으로부터 이를 알 수 있었다. 

얀닉 감독은 13일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전 기자회견에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뒤 구자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얀닉 감독은 “구자철의 존재로 인해 한국이 더욱 친숙하다”라고 전했다. 

얀닉 감독은 구자철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상세히 알려줬다. 얀닉 감독은 “구자철은 1군 선수단 뿐만 아니라 구단 직원들, 연령별 코칭스태프들 등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였다. 아주 겸손하고 인격적으로 훌륭한 선수. 실력도 빼어났다”고 설명했다. 

얀닉 감독은 “구자철과 함께한 저녁식사에서도 앞서 언급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가 팀을 떠나가 아쉽지만 앞으로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이형주 기자(서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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