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유스] PSV U-15 드 루이 감독, “나는 유소년 선수들의 도구일 뿐”

2019-08-13     이형주 기자
릭 드 루이 감독

[STN스포츠(서귀포)=이형주 기자]

릭 드 루이 감독이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PSV 15세 이하(U-15팀)은 13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종합경기장 1구장에서 열린 2019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그룹 A 1차전 수원FC U-15팀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PSV는 경기 초반 고전했다. 오랜 비행으로 인해 컨디션 유지가 어려웠던데다, 유럽과는 다른 습한 날씨를 처음 만났기 때문이다. 이에 PSV는 전반에 소나기 슈팅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드 루이 감독이 이를 반전시켰다. 드 루이 감독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한편, 이날 두 골을 넣은 스벤 시몬스 등 교체자원을 활용해 분위기를 살렸다. PSV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드 루이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 고전했는데 이후 자신들의 모습을 되찾아 기쁘다. 사실 경기 승패보다도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 주최 측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드 루이 감독은 지도 철학을 묻자 “내 지도 철학 중 하나는 감독은 철저히 도구일 뿐이라는 것이다. 선수들이 나를 활용해 실력적으로는 물론 인격적으로 도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이형주 기자(서귀포)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