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열한 러시아 코치, 승리 후 눈 찢으며 한국 선수단 향해 인종 차별

2019-08-07     이형주 기자
러시아 수석 코치 부사토 세르지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이 저열한 행위를 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5일 오후 7시(현지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얀타르니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E조 러시아와의 최종전에서 2–3(25-21, 25-20, 22-25, 16-25, 11-15)으로 패했다. 

양 팀의 경기는 예선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명승부였다. 한국은 1,2세트를 내리 이긴 뒤 3세트까지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었지만, 러시아의 뒷심에 해당 세트를 내줬고 이후 역전패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투혼, 그리고 러시아 선수들의 집념은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코칭 스태프들은 달랐다. 러시아의 수석 코치 부사토 세르지오(53)가 한국 선수단을 향해 인종 차별적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세르지오는 역전승 후 그 기분을 만끽했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후 세르지오가 한국 선수단을 향해 눈을 찢었다. 이는 동양인의 눈이 작다는 것을 의미하는 제스처로 명백한 인종 차별적 행위다. 

세르지오는 1966년 생의 이탈리아인이다. 1998년 이탈리아 페트라르카 팔라볼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현재는 러시아 해당 대표팀의 수석 코치를 역임하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5일 스포츠 매체 Sport24는 이번 사건에 대해 “세르지오는 경기 후 긍정적인 기분을 전혀 숨기지 않았다. 눈을 가늘게 찢는 제스처로 그의 기분을 묘사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경기 기록지. 명기돼 있는 부사토 세르지오의 이름

사진=Sport24, FIVB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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