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쿠보 레알 데뷔에 일본 "큰 걸음 뗐다" 열광

2019-07-21     이상완 기자
쿠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미국 투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전에 교체 출전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니 크로스와 교체 투입된 쿠보는 왼족 측면에서 빠른 돌파와 한 템포 빠른 패스, 크로스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일본 축구의 신성이라 불리는 쿠보 타케후사(18)가 세계적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세계적인 스타선수들과 함께한 감격적인 데뷔 무대에 일본은 열광에 빠졌다.

쿠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미국 투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전에 교체 출전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니 크로스와 교체 투입된 쿠보는 왼족 측면에서 빠른 돌파와 한 템포 빠른 패스, 크로스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 틈에서 데뷔 무대를 치른 것 치고는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일본 <골닷컴> 등 복수의 언론은 "쿠보가 후반전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중심에 있으면서 패스 등 결정적인 모습을 연출했다"며 "레알 마드리드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과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경기였고, 큰 걸음을 뗐다"고 전했다. 팀은 1대3으로 졌다.

쿠보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국제 유소년 선수 이적 규정 위반 징계를 당해 스페인 생활을 접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J리그 FC도쿄에서 유스 생활을 하다가 2017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요코하마 F. 마리노스로 임대 생활을 거쳐 스페인에 재입성했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성인 국가대표에도 발탁돼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쿠보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200만 유로(약 26억 원)의 이적료와 100만 유로(약 13억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보는 1군 무대가 아닌 카스티야(2군)에 뛸 전망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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