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샨샨, LPGA 투어 통산 10승 쾌거…박성현은 6위

2019-07-08     손현석 기자

[STN스포츠=손현석 기자]

전 세계 랭킹 1위인 펑샨샨 선수(30·중국)가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펑샨샨 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2019 손베리크릭 LPGA 클래식에서 마지막 홀 짧은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위스콘신 주 오나이다 손베리크릭 골프클럽(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이전보다 쉬운 코스세팅과 부드러운 그린으로 대회 초반부터 많은 선수들이 좋은 타수를 기록하며 2라운드 예선 컷 통과 기준이 5언더파에 이르는 등 많은 기록을 낳았다.

최근 열린 2019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성현 선수 역시 3라운드가 끝난 상황에서 20언더파로 마지막 날 플레이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퍼팅 난조로 3타 줄이는데 그쳐 합계 23언더파로 노예림선수와 함께 공동 6위에 그쳤다.

반면 박성현 선수와 한 조로 플레이 했던 태국의 아리아주타누간 선수는 전반에만 두 개의 이글을 잡아내며 14번홀까지 8타를 줄이는 등 합계 28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5번홀에서 아리아주타누간이 티샷 한 공이 패널티 에어리어로 들어가고, 아쉽게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27언더파가 됐고,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하던 펑샨샨은 14번 홀 세컨샷을 홀에 붙여 탭인 버디를 기록하며 27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6번홀에서 펑샨샨 선수가 다시 버디를 추가 2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섰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아리아주타누간 선수가 버디를 잡아내며 28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들 수도 있는 상황에서 펑샨샨 선수가 세컨 샷을 홀 옆에 붙이며 짧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합계 29언더파로 짜릿한 역전의 멋진 우승을 일궜다.

대회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펑샨샨 선수는 “30언더파까지 치려고 꾸준히 버디를 잡아내는 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세영 선수의 우승스코어는 31언더파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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