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프랑스서 100만 돌파...“한국영화 최초” 쾌거

2019-07-06     박재호 기자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이 프랑스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기생충’의 프랑스 배급사 조커스 필름은 4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프랑스 관객 100만 관객 돌파를 알렸다. 조커스 필름 측은 “몇 달 전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왜 한국 밖에서 잠재력이 없는지 우리에게 설명하려 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증명이 됐다. 이를 증명한 100만명의 프랑스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국내서 지난 5월 30일 개봉해 현재까지 970만명(5일 기준)을 돌파하며 꿈의 10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기생충’은 국내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프랑스에서 지난달 5일 개봉한 가운데 개봉 18일 차인 22일 관객수 68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최고 기록은 봉준호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의 68만명이었다.

프랑스에서 입소문을 얻는데 성공한 ‘기생충’은 개봉 29일 차인 지난 4일 누적 관객수 100만 고지를 마침내 점령했다. 프랑스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초의 100만 돌파 기록이라 의미를 더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사진=영화 ‘기생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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