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 뭉친 한국, 라바리니 감독도 한일전 열기에 놀랐다[VNL]

2019-06-19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보령)=이보미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한일전 열기에 놀랐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10경기 만에 웃었다. 한국은 19일 오후 5시 충남 보령의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마지막 5주차 일본전에서 3-0(25-18, 25-18, 25-23)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과 김희진이 동시에 맹공을 퍼부었다. 각각 23, 21점을 선사했다. 강소휘도 10점을 기록했다. 9연패를 기록한 한국은 마침내 기나긴 연패를 끊고 대회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경기 후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 선수들과 팬들, 직원들까지 한일전 자부심 그리고 열기가 대단했다. 다른 경기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했다. 

이어 “사이드 아웃, 서브를 받고 공격을 하는 상황에서 공격의 퀄리티가 좋았다. 이기려는 의지가 함께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캡틴’ 김연경도 “한일전 중요한 것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모든 팀한테 져도 일본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집중력이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김희진도 “한일전은 메인 매치라 할 정도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다른 경기보다 분석도 많이 하고, 더 집중했던 것 같다”면서 “큰 퍼포먼스보다는 보이지 않는 범실들이 없어서 이긴 것도 의미가 있다”며 힘줘 말했다.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전과는 달리 경기장도 관중들로 꽉 찼다. FIVB 공식 기록지에 따르면 관중 수는 3,850명으로 집계됐다. 만원 관중이 한일전 열기를 더했다. 

어렵게 승리를 거둔 선수들은 물론 라바리니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도 홈팬들과 함께 한일전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사진=STN스포츠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