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이란] 벤투 감독 "백승호 기술-전술적 진가 발휘" 극찬

2019-06-11     이상완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 감독

 

[STN스포츠(상암)=이상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평가전 이란을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벤투 감독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손흥민(토트넘)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백승호(지로나)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는 전술 실험을 계속했다.

후반 12분 황의조가 약  20미터를 돌파 후 선제골을 넣었지만, 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이 흔들려 동점골을 내줬다.

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공정한 결과다. 치열하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양팀에게 기회가 다 돌아갔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견고해서 골 찬스가 많이 나지 않았다. 우리가 지배했던 적이 있고, 반대로 이란이 잘 풀었던 시간들도 있었다. 상대가 강해서 라인을 내려서 수비를 하기도 했다"고 마친 소감을 전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에 대해서는 "아주 원하는 바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의 '예'라고 말할 수 있다. 과정들을 보면 어린 선수들은 침착하게 인내를 가지면서 기회를 주려고 한다. 백승호는 두 번째 발탁만에 기회를 얻었다. 기술, 전술적으로 중앙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훈련 때 기대하는 역할과 원하는 부분을 설명하고 훈련을 통해서 알려줬다. 오늘 기회를 얻어서 원하는 것들을 잘 보여줬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볼을 가지고 있을 때 아주 좋았다. 자신감이 있다. 캐릭터를 충분히 보여줬다. 피지컬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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