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이슈] “변명의 여지없는 실수” 홍자, 지역비하 발언으로 ‘뭇매’

2019-06-11     손현석 기자

[STN스포츠=손현석 기자]

연예인의 언행에 대한 중요성을 또 한 번 일깨운 일이 발생했다.

가수 홍자가 지역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았다. 특정 지역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곧바로 사죄의 뜻을 밝힌 것이다.

홍자는 10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홍자가 ‘죄송’, 그리고 ‘사과’라는 단어를 수차례 반복,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려 한 것은 사태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특설무대에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그는 “‘미스트롯’ 이후 전라도 행사는 처음 왔다. 송가인은 경상도 가서 울었다던데, 나도 그 마음이 뭔지 알 거 같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그 다음 발언이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도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 주시니 너무 힘이 나고 감사 드린다.”

이후 네티즌들은 홍자 발언 중에서 ‘전라도민들은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도 있다’라는 부분을 문제 삼으며 특정지역 비하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별 뜻없이 즉흥적으로 한 발언이라고 치부해도 ‘무지에서 비롯된 부적절했다’라는 점은 분명하다. 홍자로선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공인으로서 언행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라는 지적을 되새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12년에 가수로 데뷔한 홍자는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송가인, 정미애에 이어 최종 3위를 차지한 이후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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