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5G 야구대회’ 이정용 “전국대회 8강, 연예인팀 유일…전설의 시작”(인터뷰)

2019-06-09     박재호 기자

[STN스포츠(고척)=박재호 기자]

‘제2회 2019 U+5G 사회인 야구대회’가 8일과 9일 이틀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가운데 사회인 야구 8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 중 연예인 야구 리그 최강이라 불리는 ‘조마조마 야구단’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8강에 진출했다. 

‘조마조마 야구단’은 심현섭 감독과 정보석 단장에 황인성이 주장을 맡고 있다. 소속 선수로는 배우 강성진, 이종원, 서지석, 이종박, 뮤지컬 배우 임태경, 윤석현과 가수 노현태(거리의 시인), 초신성 김광수, 태하 그리고 만화가 박광수, 개그맨 이정용, 임혁필, 이광채, 영화배우 장진 등이 소속 돼있다.

8일 ‘조마조마 야구단’의 경기가 열리기 전, 개그맨 이정용을 경기장에서 만나 야구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Q. 본선 8강에 오른 소감은.

“전국대회에 연예인팀이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봉준호 감독이 칸에서 상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다.(웃음) 우리나라 사회인 야구 수준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중 64팀에서 8강에 오른 것은 대단한 일이다.”

Q. 8강에 오르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가 있다면?

“그건 나다.(웃음) 농담이고 심현섭 감독이다. 야구는 단체운동이라 팀워크가 중요한데 개개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하나로 묶은 심 감독의 능력이 출중했다. 심현섭은 만능이다. 운동도 잘하고 감독으로서도 최고다. 근데 장가를 못 간다.”

Q. 야구단의 많은 선수들이 유독 심현섭 감독의 칭찬을 많이 했다.

“리더의 역할을 잘하기 때문이다. 또 심현섭 감독이 협찬을 잘 받아온다. 그걸 자기가 갖는 게 아니라 선수들한테 다 나눠준다. 그러니깐 좋아할 수밖에 없다.”

Q. 고척돔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사회인 야구인의 꿈이다. 이 경기장에 서있는 기분은.

“너무 자랑스러운 마음에 둘째 아들 마음이를 데리고 왔다. 아들이 저의 플레이를 본다는 생각에 어깨가 더 무겁지만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게끔 노력하겠다. 근데 저는 안중에는 없고 스마트폰 게임만 하고 있다. 응원을 해줄 거라 믿는다.”

Q.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연예인 야구단을 대표해 8강에 올랐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전설의 시작’이 될 수 있게끔 하겠다. 전국대회에서 꼭 우승해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

한편 ‘제2회 2019 U+5G 사회인 야구대회’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8개 팀은 전년도 우승팀 ‘서울과학기술대HEROES’를 비롯해 ‘조마조마 야구단’ ‘건대불소OB’ ‘노루페인트 야구단’ ‘디펜스원’ ‘램페이지’ ‘에인절스’ ‘25WARRIORS’가 있다.

8일 열린 ‘조마조마 연예인 야구단’과 ‘25WARRIORS’의 경기는 이정용의 바람과 달리 ‘25WARRIORS’가 10대2로 승리했다.

사진(고척)=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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