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한국' 헨리 소사 "내 커리어, 한국에서 끝내겠다"

2019-06-05     박승환 기자
SK 헨리 소사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한국에서 커리어를 끝내겠다"

소사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8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소사는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등과 인사를 한 후 간단한 캐치볼을 했다.

지난 3일 SK는 브록 다익손을 웨이버 공시하고, 대만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던 소사를 총액 52만 달러에 영입했다. 소사는 2012년 부터 2018년까지 한국에서 활약하며 KBO리그 통산 68승 60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소사는 "SK에 입단하게 돼 기분이 좋다. 집(Home) 같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몸 상태나 컨디션에 대해서도 "많은 이닝을 대만에서 소화했다. 컨디션은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K에 입단한 배경은 염경엽 감독의 영향도 컸다. 소사는 "한국으로 오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 대만에서 시즌을 끝낼 것인지, SK에 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그러나 14년도 인연을 통해 기회를 받았고, 한국으로 오는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님이 SK를 지휘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SK에 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SK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소사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계획을 세워도 안될 때가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하겠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일요일 등판에 대해서는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일요일에 던질 예정이며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사의 한국행에 가장 민감한 문제는 세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세금 문제에 대해 소사는 "한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준비를 했다.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 준비해 왔다. 조만간 알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소사는 "야구 외적으로도 친한 친구가 많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웠다"며 "내 커리어를 한국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로 왔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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