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라바리니 감독의 미소 “자신감이 올랐다”[VNL]

2019-05-28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28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첫 경기인 벨기에전에서 3-0(25-15, 25-17,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1999년생 센터 박은진(KGC인삼공사)을 선발 카드로 내보냈다. 캡틴이자 베테랑 김수지(IBK기업은행)와 정대영(도로공사)은 없었다. 박은진과 함께 2000년생 이주아(흥국생명)가 중앙을 책임졌다.  

이 외 세터 이다영(현대건설)과 함께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와 표승주(IBK기업은행)가 선발로 나섰다.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와 김연견(현대건설)도 번갈아 코트를 밟았다. 

팀 서브에서만 11-1로 상대를 압도했다. 김희진은 서브 1개,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며 18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39차례 공격 시도 중 16점을 올렸다. 강소휘는 서브만 3개를 성공시키며 12점으로 맹활약했고, 표승주도 서브 1개를 포함해 11점을 선사했다. 박은진과 이주아도 각각 7, 6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터키, 세르비아, 네덜란드전에서 3연패를 기록한 한국. 중국 마카오로 이동해 4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동시에 한국은 탈꼴찌에 성공했다. 16개 팀 중 14위에 랭크됐다. 

FIVB에 따르면 라바리니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더 좋은 태도와 자신감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침착하지 못했던 상황도 있었지만 우리 서브도 강했다”면서 “2주차 첫 경기를 잘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벨기에 선수들은 다소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공격적인 배구를 선보였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주장 김수지도 “팀 플레이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새 감독의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매일 발전하는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마카오에서의 출발이 좋다. 한국은 29일과 30일 각각 태국, 중국을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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