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측 조작 의혹 사과...“취재 충분치 못했다”

2019-05-23     박재호 기자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방송조작 의혹을 받았던 ‘생활의 달인’ 제작진이 시청자에 사과했다.

23일 SBS ‘생활의 달인’ 제작진 측은 “지난 13일 방송된 ’막국수 달인’ 편에 대한 시청자의 엄중한 지적을 제작진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방송 제작에 있어 신중을 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3일 방송된 ‘동치미 막국수 가게’ 편에 대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네티즌들은 “가게 주인이 바뀐 지가 4년밖에 안됐는데 40년 된 달인의 가게마냥 비춰지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해당 식당은 같은 장소에서 41년간 영업이 이뤄진 곳으로, 처음에는 금번 출연자가 아닌 창업주 할머니가 운영하던 곳이었다. 후에 할머니가 몸이 아프셔서 할머니의 아들이 운영을 이어받았고, 2009년부터 이번에 방송에 출연한 분이 합류해 함께 막국수를 만들었다. 2016년 5월 출연자는 해당 가게를 인수 받았고, 아드님은 원주 시내로 이전해 새로운 가게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방송에서 ‘40년 된 집’이라고 소개함으로써 출연자가 40년간 운영해 온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바,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다만 출연자는 할머니 가게에서 일하기 이전부터 막국수를 만들어왔고, 그 경력이 40년에 이른다고 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 모든 내용을 방송에 다 담았어야 했는데 제한된 방송 시간상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해당 코너인 ’은둔 식달’은 코너 특성상 사전 취재가 충분하지 못한 한계가 있어 일부 내용은 제작진도 방송 이후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사진=SBS ‘생활의 달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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