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 논란’ 장성규 심경고백 “5년 같았던 5일...눈물”

2019-05-17     박재호 기자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골프대회 논란’이 있었던 장성규가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17일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장성규는 글을 통해 “5년 같았던 5일. 난 방송인이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틀린 기사로 욕을 먹더라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막상 그런 일을 겪어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릇이 작아서일까. 지난 4년간 애정을 쏟아왔던 단체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정보를 뿌려 수많은 오보가 양산됐고 그 결과 내가 파렴치한이 되어 있는 현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성규는 “나의 공식 사죄 이후 다행히 사실관계는 밝혀졌다. 그래서 내심 그들의 사과를 바라고 요구도 해봤지만 끝내 돌아온 건 사과가 아니라 나에 대한 평가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 난 방송인이니까 모든 걸 체념하기로 했다. 그 순간 전화 한 통이 울렸다. 이번 오보를 냈던 기자 중 한 분이었다. ‘장성규 씨 죄송합니다 사과 기사를 내도 될까요’ 통화 후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졌다. 고맙습니다 기자님”라고 말했다.

앞서 장성규는 프로와 셀럽이 함께하는 KPGA 골프대회에 출전했지만 최종 18번 홀을 남겨두고 스케줄을 이유로 기권해 논란을 일었다. KPGA 측은 바로 “골프 대회를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에 장성규의 소속사는 바로 사과하며 “섭외요청을 받았을 때부터 방송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미리 전했고 대회 측에서도 스케줄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며 행여 지연될 경우 중간에 빠져도 괜찮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장성규 역시 그날 밤 SNS를 통해 “저 때문에 크고 작은 불편을 겪은 분들에 대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사진=장성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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