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캠’ 봉준호 감독 “송강호에 많이 의지...그를 통해 세상과 소통”

2019-05-16     박재호 기자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이 서로에 대해 칭찬했다.

16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강호는 “봉 감독이 내게 형님이라 하지만 두 살 차이 밖에 안 난다. 그래서 친구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가족같다”며 “봉 감독을 예술가로서 후배라고 친다면 정말 존경할만한 역량과 영향을 가졌다. 20년의 세월 동안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감독이란 직업을 하면서 송강호 선배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내가 인성에 문제가 많고 폐쇄적이다”이라며 “근데 ‘송강호’라는 출구를 통해서 바깥세상과 소통을 할 수 있다. 바깥 우주와 교신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에 송강호는 “나에게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말을 많이 한다. 기분 좋고 영광스런 표현이다”라며 “한편으론 내가 그 정도 능력을 가진 배우인지, 봉 감독의 넓은 세계관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배우인가 생각하며 낯 뜨거운 경우가 많다”고 고백했다.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일 오후 6시 방송된다.

사진=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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