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 미소' 허도환 "드디어, 하나쳤다…레일리 체인지업 노렸다"
[STN스포츠(사직)=박승환 기자]
"드디어 하나쳤다"
SK 와이번스 허도환이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허도환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허도환은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3구째 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허도환의 시즌 첫 안타이자 홈런이었다. SK는 허도환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해 롯데와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경기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허도환은 "올 시즌 첫 안타가 계속 나오지 않아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힘들었는데, 첫 안타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결승 홈런이 되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체인지업을 노리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허도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 체인지업에 3루 땅볼이 나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을 노리고 있었다"면서 "맞는 순간 '드디어 하나 쳤다'고 생각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무조건 안타를 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박경완 코치님과 박재상 코치님께 고맙다"면서 "백업포수로서 재원이가 힘들거나 팀에서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타자들이 초반부터 잘 쳐줬는데, 6회 볼배합을 안일하게 해서 다익손이 실점한 것 같아 미안하다"면서 "경기에 출전하면 안타와 점수를 최소한으로 하여 투수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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