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도 걱정 “퇴장 손흥민, 항소 인정 안 되면 3경기 결장”

2019-05-05     이형주 특파원
손흥민

[STN스포츠(발렌시아)스페인=이형주 특파원]

영국 언론도 손흥민(26)의 부재를 걱정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손흥민이 생애 첫 EPL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전반 43분 헤페르손 레르마에게 등과 발을 가격당한 그는 순간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이로 인해 레르마를 밀쳤고 심판이 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후안 포이스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패배했다.

경기 후 영국 언론이 손흥민의 퇴장을 언급했다. 같은 날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본머스전에서 퇴장을 당했다. 이번 퇴장은 그의 EPL 첫 퇴장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나마 토트넘 팬들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EPL은 국내 대회에 해당하기 때문에 다가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경고 누적으로 1차전을 뛰지 못한 손흥민이기에 더욱 다행인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지만 손흥민은 징계가 예상된다. EPL 규정 상 폭력적인 행동의 경우 3경기 징계가 내려진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행동에 대해 항소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대로 징계를 받아야 한다. 리그 최종전 에버튼 FC전은 물론 다음 시즌 첫 2경기도 놓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에는 큰 악재다. 토트넘은 이번 본머스전에서 패하면서 UCL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상황이다. 만약 리그 최종전서 비기거나 패하고 경쟁팀들이 호성적을 거둘 경우 UCL에 못나가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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