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가세, ‘76라인’ 절친 사령탑 3인방 V-리그에 뜬다

2019-04-23     이보미 기자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함께 ‘1976년생 동갑내기’ 장병철, 석진욱 감독도 프로배구팀 지휘봉을 잡는다. 장 감독과 석 감독은 각각 한국전력, OK저축은행을 이끈다. 

최태웅 감독은 지난 2015년 현역 선수 은퇴 후 바로 현대캐피탈 사령탑이 됐다. 2015~16시즌부터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5년부터 한국전력 코치로 지낸 장병철 감독도 V-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선임 당시 장 감독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보여준 회사의 믿음과 배려에 감사드린다”면서 “패배 의식을 떨쳐내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한 근성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지난 22일에는 OK저축은행이 “석진욱 수석코치를 제2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석진욱 신임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주 및 구단 관계자께 감사하다. 팀을 잘 아는 만큼 늘 선수들과 소통하고 함께 훈련하며 최선을 다해 팀워크가 강한 멋진 팀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 감독은 나란히 인하부중, 인하부고를 졸업했다. 최 감독과 석 감독은 한양대까지 함께 했다. 장 감독은 성균관대로 진학했다. 이내 세터 최태웅, 라이트 장병철, 레프트 석진욱이 삼성화재에서 다시 만났고, 삼성화재 왕조를 이끌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절친’ 3인방이 이제는 감독으로 V-리그에 뜬다. 사령탑 맞대결을 예고한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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