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맞아?’ QS+ 호투 펼친 박진우, 타선 지원이 아쉬워

2019-04-21     윤승재 기자
NC 박진우

[STN스포츠(문학)=윤승재 기자]

NC다이노스 선발 박진우의 호투가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NC 박진우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장, 

1회가 아쉬웠다. 박진우는 1회 홈런포 2방에 3점을 내줬지만, 이후 칼같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SK 강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이날 박진우는 평균 135km/h의 싱커성 속구와 평균 121km/h의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SK 타자들을 상대했다. 속구의 최고 구속은 138km/h가 나왔지만, 박진우는 오히려 체인지업을 주로 사용하며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날 박진우는 101구 중 절반이 넘는 52구를 체인지업으로 던졌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2회와 3회 두 차례나 2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진우는 자신의 장기인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SK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닝 소화 능력도 좋았다. 박진우는 3회까지 50구를 던지며 다소 불안한 시작을 보였으나, 이후 7회까지 이닝 당 평균 13개의 공을 던지면서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이날 NC 타선은 7개의 안타와 볼넷 1개로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결정적인 순간 병살타를 쳐내며 고개를 숙였다. 박진우 역시 승리를 쌓지 못하고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또한 이날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05에서 2.43(33⅓이닝 9실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내용은 긍정적이었기에 미래 또한 긍정적이다. 5선발답지 않은 피칭으로 NC 선발 마운드에 힘을 불어 넣기에 충분했던 박진우의 활약이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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