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크립트] ‘5억 유로 장전’ 레알, 대대적인 리빌딩 위해 독 품다

2019-04-19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리빌딩을 위해 독을 품었다.

레알의 이번 시즌은 우울했다. 훌렌 로페테기 체제로 시작했지만 기대 이하였다. 이에 산티아고 솔라리를 대행에 이어 정식 감독으로 임명하는 감독 교체를 감행했다. 초반에는 결과를 챙기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루는 가 싶었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리그 3위에 머물면서 우승은 물 건너갔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약스에 덜미를 잡혀 충격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레알은 칼을 빼들었고 다음 시즌 대대적인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네딘 지단 감독을 다시 불려들었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좋은 기억과 함께 지도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누구보다 팀을 잘 안다는 장점이 있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지단 감독이 팀 복귀를 결정한 선택에 대한 보상으로 빅 네임 선수 영입과 함께 대대적인 보강을 약속했다.

지단 감독은 원하는 선수 리스트를 구성했고 에당 아자르,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영입을 통해 팀에 생긴 공격 공백을 메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단 감독의 보강 의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폴 포그바와 사디오 마네까지 영입 희망 리스트에 포함 시키면서 전력 상승을 노리고 있다.

이에 엄청난 지출은 피할 수 없을 터. 레알 감독을 역임했던 파비오 카펠로는 이와 관련해 “이번 주에 바르셀로나에 있었는데 레알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를 만났고 이번 시즌 5억 유로(약 6393억)를 쓸 것이라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자존심을 구긴 레알. 지단 감독 복귀와 함께 대대적인 리빌딩을 노리고 있고 이를 위해 5억 유로라는 든든한 총알까지 장전하면서 독을 품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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