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포트라이트] '분유 버프' LG 오지환, 아내 임신 발표날 축포 쾅!

2019-04-18     윤승재 기자
LG 오지환

[STN스포츠(창원)=윤승재 기자]

LG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이 아내의 임신 발표가 있던 날 홈런포로 이를 자축했다.

LG 오지환은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은 오지환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아내인 쇼호스트 김영은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사실을 알렸고, 이를 통해 오지환이 ‘아빠가 된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결혼식을 아직 올리지 않았기에 일부 매체는 ‘혼전 임신’이라고 전했지만, LG 구단 측에서는 “이미 혼인신고는 마친 상태다. 혼전 임신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별한 날을 맞아 오지환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상대 수비 실책 2번으로 출루하는 운도 있었고, 8회에는 1-1 균형을 깨는 홈런포까지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첫 번재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오지환은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 NC 1루수 베탄코트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후 김현수의 안타와 유강남의 땅볼로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6회에도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는 듯했으나 상대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8회에는 홈런포로 방점을 찍으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NC 투수 김진성의 143km/h짜리 직구를 그대로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5m가 찍혔다. 

그 동안 양 팀은 1-1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LG타선은 상대 선발 루친스키에 7이닝 동안 3안타 1득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오지환이 홈런으로 그 균형을 깼다. 그야말로 '분유 버프' 맹활약을 펼친 오지환이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