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발렌시아 측 “이강인 언론 노출 보호,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

2019-04-14     이형주 특파원
이강인

[STN스포츠(발렌시아)스페인=이형주 특파원]

발렌시아 CF 측이 이강인(18)을 언론으로부터 보호한 이유를 들려줬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를 짊어지고 갈 미래 중 한 명이다. 지난 A매치 기간 때는 대표팀 명단에 소집돼 훈련을 하기도 했다. 소속팀 발렌시아서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당당히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소속팀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언론 노출을 최소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강인의 경우 발렌시아 CF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린 지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도 발렌시아 스태프들이 동행해 언론 노출을 자제시킨 바 있다.

STN스포츠가 14일 레반테 UD전 사전 훈련 때 그 이유에 대해 직접 질문했고 발렌시아 측이 답변했다. 발렌시아는 언론의 생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듯 했다.

발렌시아 관계자는 “이강인을 언론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강인은 현재 우리의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소통하고 있다. 인터뷰 등 모든 활동이 그러하다”며 운을 뗐다.

이유에 대해서는 “이강인을 아끼고 보호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만 18세 밖에 되지 않는다. 너무 좋은 선수지만 너무 어리다.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그에게 구단은 지금 당장 과도한 관심이 쏠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어린 선수들이 미디어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흔들릴 수 있다. 때문에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그를 언론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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