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은 천재가 아닐지도…“천재성에 의문 제기”

2019-04-12     이상완 기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48)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에서 ‘원정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하자 "천재가 아닐수도 있다"라는 지도력에 의문이 제기됐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 스포츠>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챔피언스리그 기록을 보면 천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천재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기록 등 모든 정보를 종합했을 때 펩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정말 천재인가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맨시티는 지난 10일 토트넘과의 UCL 8강 원정 1차전에서 손흥민에게 골을 내주고 패했다. 홈 2차전에서 역전 가능성도 있기에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다만 펩 감독의 입장에서는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한 것이 한편으로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펩 감독이 UCL 8강 원정 승리를 마지막으로 거둔 것은 무려 8년 전이다. 2011년 4월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던 당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꺾은 것이 마지막이다.

펩 감독의 원정 징크스는 기록으로 뚜렷하게 두드러진다. 2008년부터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거친 펩 감독은 UCL 토너먼트 통산 26번의 원정경기를 치러 6승 10무 10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로 변환하면 23%에 불과하다.

특히 6승 중 4승은 16강전에서 올린 승수다.

펩 감독은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고 리그와 컵, 챔피언스리그을 제패하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최연소 감독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바이에엔 뮌헨(독일·2013년 6월~2016년 6월)을 거쳐 2016~2017즌부터 맨시티를 지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를 4년 만에 리그와 2년 만에 EFL 컵을 제패해 '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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