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크립트] ‘홈 패배’ 맨유가 품고 있는 실낱같은 희망, 파리 ‘대역전극 재연’

2019-04-11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홈에서 무너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리 대역전극 재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맨유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바르셀로나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이른 시간 자책골로 리드를 내준 뒤 바르셀로나에 이끌려 다녔다. 이후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두터운 수비벽에 막혔고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히면서 결실을 맺지 못했다.

계속해서 몰아붙인 맨유였지만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넘지 못하며 1차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 봤다.

이제 아쉬움을 뒤로하고 2차전 준비에 전력을 다해야한다.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반드시 이겨야만 4강 진출이 가능한 위치다. 장소가 바르셀로나의 홈인 캄프 누이기에 분명 쉬운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맨유의 시선은 파리 생제르망 대역전극으로 향하고 있다. 1차전 홈에서 0-2로 완패하면서 이번 시즌 UCL 도전은 막을 내리는 듯 했지만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에 종합 스코어는 3-3이 됐고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상황은 비슷하다. 당시에도 홈에서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굳이 16강전과 비교하자면 3골차 패배에 비해 8강 1차전은 1골차로 졌기 때문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수치이기도 하다.

다시 한 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매직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시점이다. 1차전 홈에서 덜미를 잡혔지만 맨유는 2차전에서 파리 대역전극 재연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다.

사진=뉴시스/AP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