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2위 확정' 김상식 감독 "선수 기용폭에 초점"

2019-02-23     이상완 기자
김상식 한국 농국 국가대표팀 감독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지역예선 조별리그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E조 경기에서 87대74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역예선 7연승과 함께 9승 2패를 기록해 오는 24일 레바논과의 최종전에 상관없이 E조 2위를 확정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오늘 경기는 승리도 중요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많이 보려고 했다"며 "많은 선수를 투입해보겠다는 방향으로 선수들을 선발했던 만큼, 선수 기용폭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반 잘하다가 상대에게 오펜스 리바운드를 연달아 내주면서 스코어가 좁혀졌다"면서 " 상대에게 너무 쉽게 리바운드를 내준 부분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시리아가 우리 전력보다 상대적으로 약하다 보니 수들이 소홀했던 것 같다"고 아쉬웠던 부분들을 지적했다.

경기 초반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준 안영준에 대해서는 "(안)영준이의 경우에는 이곳에 오기 전부터 슛 감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슛을 던지라고 주문을 했었는데,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다 했다"며 "다만 조직적인 플레이가 미흡했는데 연습 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레바논과 최종전을 치른다. 결과에 따라 최종 조별리그 순위가 정해진다. 현재 선두는 뉴질랜드(10승 1패)다. 뉴질랜드가 최종전에서 패하고, 한국이 이길 경우 동률이 된다.

김상식 감독은 "상대가 강팀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를 하겠다. 물론 젊은 선수에게 기회도 주고 승리도 가져가야 하는 어려운 점은 있지만 좋은 경기와 함께 승리를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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