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딛은 결과 훌륭" 심석희, 세계선수권 훈련 돌입

2019-02-12     이상완 기자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를 마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2·한국체대)가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심석희는 선수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뒤,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꽃다발, 선물 등을 받고 인터뷰를 하지 않고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획득한 심석희는 5~6차 월드컵 대회에서는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심석희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뒤 대표팀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으나, 심신 피로 등이 겹쳐 대회에 출전한 것에 의미를 뒀다.

송격택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는 "선수들이 유럽에서 계속 훈련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감기에 걸리는 등 힘들어했다"고 외부 환경적 어려움을 전했다.

심석희에 대해서는 "많은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결과를 냈다"며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역경을 딛고 그 정도 결과를 낸 것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다음달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한다.

사진=뉴시스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