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손흥민 선발…1위·체력 회복·대진 선점 의지

2019-01-16     이상완 기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손흥민(27·토트넘)이 16일 중국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전한다. 의외의 카드다. 손흥민은 14일 소속팀 리그 경기를 마치고 곧장 아랍에미리트(UAE)행 비행기에 올랐다. 장시간 이동과 환경 변화, 시차 적응 등을 이틀 안에 해결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시간이다. 그럼에도 파울루 벤투 감독은 고민 끝에 선발로 내세웠다. 벤투 감독의 결정은 조 1위로 16강에 올라 유리한 대진과 일정 속에 우승컵을 반드시 가져오겠다는 필승 의지로 해석된다. 조 1위와 조 2위의 차이는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 조 1위는 오는 22일 A‧B‧F조 3위와 16강을 치른다. 현재까지 바레인 팔레스타인 오만이 유력하다. 16강전까지 최대 5일 간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8강 이상의 토너먼트에서도 우승후보로 분류되는 강호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조 2위는 20일 A조 2위 태국과 만나지만, 일정이 빠듯한 데다 일찌감치 강팀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벤투 감독은 고민 끝에 손흥민을 중국전에 투입함으로써 조 1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보인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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